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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안 보이는 아이오닉 9, 디자인 호불호 극복할 승차감 반전 매력

wkdwowjd0120 2026. 10. 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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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대형 SUV 시장에서 EV9은 출시 직후부터 도로에서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플랫폼을 쓰는 아이오닉 9은 왜 공도에서 이렇게 보이지 않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디자인의 호불호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주행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는 EV9보다 확실히 개선된 부분이 있는데, 막상 거리에서 마주치는 빈도는 훨씬 낮습니다. 디자인이 구매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실감한 차였습니다.

     

    아이오닉 9
    아이오닉 9

    디자인 호불호 — 과감한 선택, 엇갈리는 반응

    일반적으로 대형 SUV는 각지고 웅장한 실루엣이 판매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V9이 그 공식을 충실히 따라 좋은 반응을 얻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오닉 9은 반대로 갔습니다. 직선보다 곡선을 택했고, 흘러내리는 듯한 면 처리했습니다. 제가 처음 실물을 봤을 때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전면부는 그나마 받아들이기 수월했습니다. 파나매트릭 픽셀 디자인, 즉 아이오닉 5부터 이어져 온 픽셀 형태의 램프 조형은 이제 어느 정도 눈에 익었고,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도 존재감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후면이었습니다. 테일램프가 보통 좌우 한 쌍으로 마무리되는 것과 달리, 아이오닉 9은 루프라인까지 감싸며 ㄷ자 형태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미래지향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도 있었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우주선 같다는 말이 맞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제 취향은 EV9에 가깝습니다.


    21인치 멀티스포크 휠과 블랙·실버 조합의 윈도우 프레임은 측면 디자인에 개성을 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경험상 도로에서 아이오닉 9을 마주치는 빈도는 EV9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은 팬을 만들기도 하지만 잠재 구매자를 등돌리게 한다는 것을 이 차가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약: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공학적으로는 합리적이지만, 후면 테일램프를 중심으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며 이것이 도로 노출 빈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승차감과 ESC 안전성 — EV9과 같은 플랫폼, 다른 결과

    EV9과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승차감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같은 E-GMP 플랫폼을 쓰더라도 서스펜션 세팅, ESC 튜닝, 타이어 선택에 따라 체감 품질은 꽤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오닉 9은 그 차이를 실제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이 있었습니다. 강한 충격을 처리하는 방식이 고급 대형 세단에 비견될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서스펜션 세팅이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차량 중량이 약 2.8톤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서스펜션을 무르게 풀어버리는 방식으로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스프링 탄성과 댐퍼 응답을 적절히 조율한 결과입니다. 21인치 타이어를 달고도 연속 요철에서 크게 불쾌하지 않은 승차감을 유지한다는 점은 칭찬할만 합니다. 

    그런데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ESC, 즉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장치의 완성도입니다. ESC란 차량이 코너링이나 긴급 회피 상황에서 미끄러지거나 전복될 위험이 생길 때 각 바퀴의 제동력을 개별적으로 조절해 차체를 안정시키는 시스템입니다. EV9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ESC 개입 방식이 아이오닉 9에서는 확연히 다듬어졌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특히 회생 제동 설정에 따른 거동 차이는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고속 코너링이나 빗길에서 회생 제동을 3단계로 설정하면 리어가 의도치 않게 빠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일상 주행에서는 0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조언은 단순한 권장 사항이 아니라, 차량을 운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방법입니다.

    이 정도 무게의 차는 대부분 강한 언더스티어 성향을 보이는데, 아이오닉 9은 스티어링 입력에 따라 차가 안쪽으로 따라오는 반응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팅에 적지않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제동 성능 역시 최단 38m 수준으로, 무거운 전기 SUV임을 감안하면 반복 테스트에서도 유지되는 일관성이 인상적입니다.

    요약: 아이오닉 9은 EV9과 같은 플랫폼을 쓰지만 서스펜션 세팅과 ESC 튜닝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뤄냈으며, 회생 제동 단계 관리만 주의한다면 일상 주행 안전성은 충분한 수준입니다.

    회생 제동 설정
    회생 제동 설정

     

    자주 묻는 질문

     

    Q. EV9과 아이오닉 9, 승차감은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나요?

    A. 같은 E-GMP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일반적으로 비슷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체감 차이는 있습니다. 특히 연속 요철과 과속방지턱 처리에서 아이오닉 9 쪽이 더 다듬어진 인상을 주며, EV9에서 지적됐던 스티어링 휠 진동도 아이오닉 9에서는 개선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Q. 회생 제동 3단계는 아이오닉 9에서 쓰면 안 되나요?

    A. 일상 주행이나 고속도로, 빗길에서는 0단계를 권장합니다. 회생 제동 3단계는 감속 시 앞바퀴에 제동이 집중되어 뒷축 지지력이 약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고,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맞물리면 리어가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아이오닉 9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완성도가 높은 차였습니다. 디자인 때문에 관심에서 멀어지기 쉬운 차이지만, 막상 주행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는 EV9의 아쉬움을 상당 부분 보완했습니다. 서스펜션 세팅, ESC 제어 방식, 제동 일관성 모두 이 크기와 무게의 전기 SUV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은 분명합니다. 이 글이 디자인 때문에 등을 돌리는 잠재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래지향적 조형에 매력을 느끼는 분이라면 오히려 이 차의 독특함이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정체성과 감성을 선호하고 대형 전기 SUV를 고민 중이라면, 디자인에 대한 선입견 없이 한 번 시승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백문이 불려일견이라고 승차감은 기대를 넘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Cu2gPXTrX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