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마주친 테슬라 사이버트럭 목격담과 솔직한 구매 고민
오늘 길을 가다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실제로 마주쳤는데, 정말 사이버틱한 디자인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덩치가 훨씬 더 커서 도로 위에서 마주치면 "이 차는 진짜 안전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테슬라는 제가 평소에도 굉장히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데, 그중에서도 사이버트럭은 미래지향적인 우주선 같은 디자인과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속도가 정말 매력적인 차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지드래곤이 국내 행사나 공항에 이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해서 엄청나게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그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연예인들이나 힙한 셀럽들이 이 독특한 차량을 선택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재미있는 건 저희 집 앞에 자주 가는 일본집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그 골목길 음식점 앞에서도 사이버트럭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좁은 골목길 동네인데도 그 웅장하고 거대한 차체 앞에 완전히 압도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사이버트럭은 말 그대로 '트럭'이라는 투박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칼로 자른 듯 각지게 잘 뽑아서 개성을 추구하고 남들과 차별화된 멋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매력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습니다. 트럭이라는 세그먼트를 이렇게 미래지향적인 SF 영화 속 우주선처럼 풀어낸 것은 테슬라만의 엄청난 혁신이자 신의 한 수라고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국 도로에서 한 다섯 번 정도 사이버트럭을 마주친 바가 있는데, 거짓말 안 하고 볼 때마다 그 압도적인 차체와 웅장한 크기에 매번 신선한 충격을 받곤 합니다.
트라이 모터(사이버비스트)를 추천하는 이유와 압도적인 스펙
사이버트럭의 배터리 용량은 128kWh를 기반으로 하여 듀얼 모터(AWD)와 트라이 모터(사이버비스트)로 구분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돈을 더 주더라도 이왕 구매할 거라면 무조건 트라이 모터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제로백이 2.6초 수준으로 웬만한 슈퍼카 뺨치는 성능을 자랑하는 데다가, 마력도 무려 857마력에 육박하기 때문에 도로 위에서 감히 따라올 차량이 없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면서도 100% 전기차라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심리적 만족감도 큽니다. 대형 내연기관 픽업트럭들과 비교했을 때 주유비 대비 충전 비용이나 전비 효율이 좋아서 유지비 측면에서도 매우 저렴하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주행 성능과 펀 드라이빙, 그리고 경제성까지 모두 잡은 셈입니다.
또한 적재 공간이 무려 1,811L로 굉장히 넓고 광활한 편인데, 여기에 전동 토노 커버(덮개)를 완전히 닫아버리면 외부에서 내부를 절대 볼 수 없어서 완벽한 보안이 가능합니다. 비싼 촬영 장비나 고가의 캠핑 용품을 싣고 다녀도 도난 걱정 없이 안심할 수 있는 거죠. 기능적으로도 대박인 게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물리적인 연결 없이 신호로 바퀴를 조향합니다. 덕분에 핸들을 조금만 돌려도 뒷바퀴까지 함께 꺾여서 대형 트럭임에도 불구하고 유턴이나 주차가 생각보다 매우 편합니다. 게다가 트럭인데도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어서 오프로드 험로 운행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사이버트럭이 거친 사막이나 진흙탕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찢고 다니는 주행 영상을 보고 크게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리 험난한 지형이라도 차고를 쭉 높여서 부드럽게 통과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의 주차장 규격과 현실적인 국내 운전의 어려움
하지만 사이버트럭이 국내 도로를 지나가는 것을 유심히 지켜본 입장에서, 그 크기가 너무 비대하게 크기 때문에 "과연 한국의 일반적인 주차장 규격에 제대로 맞을까?" 하는 현실적인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대다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대형마트 주차장은 일반적인 세단이나 준중형 SUV 규격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이버트럭처럼 전장이 5.6m가 넘고 전폭이 2m를 훌쩍 넘어가는 거구가 주차를 하게 되면, 양옆 차선에 수평을 맞춰 주차 라인 안에 집어넣는 것 자체가 고역입니다. 어떻게 주차를 성공하더라도 문을 열고 내릴 때 옆 차에 생기는 문콕 사고의 위험이 극도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의 시선과 주목을 받는 관종 성향의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장난감이 없겠지만, 모든 공간이 촘촘하고 규격화된 한국 사회의 인프라에서 이 차를 데일리카로 적응시키기란 당사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또한 사이버트럭은 국내 법규나 도로 사정과 비교했을 때, 미국식 북미형 차량 특유의 붉은색 방향 지시등이 적용되어 있고 그 크기마저 다소 작게 쪼개져 있어서 주변에서 함께 운전하는 차량들에게 본의 아니게 민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깜빡이가 명확하게 주황색으로 번쩍이지 않으면 뒤따라오는 차가 차선 변경 타이밍을 놓쳐 당황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거대한 덩치와 국내 도로 환경의 괴리 때문에 한국에서 스트레스 없이 운전하기란 현실적으로 상당히 까다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 익스프레스 DIY 튜닝과 터치식 방향지시등에 대한 아쉬움
참고로 테슬라 오너들 사이에서는 "테슬라의 완성은 알리 익스프레스다"라는 웃픈 명언이 있습니다. 워낙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순정 상태의 심심함을 채우기 위해, 알리에서 사이버트럭 전용 사이드 몰딩이나 가드 부품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DIY 개조 튜닝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제품이 상상 이상으로 다양하고 퀄리티 좋게 잘 나와서 소소하게 차를 꾸미는 손맛과 재미가 쏠쏠합니다.
만약 저에게 사이버트럭을 탈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방향 지시등 레버 DIY'는 무조건 가장 먼저 할 것 같습니다. 요즘 테슬라 차들은 스티어링 휠(핸들)에 붙어 있는 물리적인 터치식 방향 지시등 버튼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같이 뼛속까지 아날로그 손맛을 지향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도저히 적응하기 힘든 방식입니다. 운전을 할 때 대를 잡고 깜빡이 레버를 손끝으로 톡 하고 올리거나 내리는 특유의 절도 있는 조작감이 없으면, 급박한 주행 상황에서 직관적으로 버튼을 누르기가 꽤 까다롭고 위험합니다. 특히 회전교차로를 탈출할 때처럼 핸들이 휙휙 돌아가서 뒤집혀 있는 상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터치 깜빡이 버튼 위치를 찾는 것은, 직관적인 손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전자에게 꽤나 짜증 나고 스트레스가 되는 요소입니다.
억대의 가격과 주변의 시선에 대한 솔직한 결론
현재 사이버트럭 기본형의 국내 예상 가격은 1억 4천 500만 원 선이며, 최고 존엄 고성능 모델인 사이버 비스트는 1억 6천만 원을 가뿐히 마크합니다. 웬만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 외제 대형 세단이나 포르쉐 같은 스포츠카와 맞먹는 엄청난 거금입니다. 만약 저에게 이 차를 살 수 있는 충분한 총알과 경제적 여유가 주어진다고 해도, 저는 솔직히 구매 버튼 앞에서 엄청나게 망설이고 고민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평소에 남들 눈에 너무 대놓고 튀는 걸 좋아하지 않는 평범한 성향인데, 사이버트럭의 저 무지막지하게 각진 스테인리스 외관은 솔직히 일상에서 타기에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마트나 카페만 가려고 도로 위에 나가는 순간 주변 모든 사람들의 카메라와 시선이 집중될 텐데, 그 시선들을 매번 감당하는 게 약간 부담스럽고 피곤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하이프하고 힙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주변의 관심과 시선을 온전히 즐기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인싸 성향이라면 사이버트럭을 타고 공도에 나가 창문을 내린 채 당당하게 시선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하이테크한 개성이 우주를 뚫고 나가는 독보적인 자동차임은 확실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주목받는 것 자체를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인데다, 사이버트럭이 가진 픽업트럭으로서의 뚱뚱한 크기 때문에 좁은 골목길을 지나거나 주차 자리를 찾을 때마다 매번 주차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일상에서 너무 큰 감점 요인으로 다가옵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한국의 좁은 도로 환경과 주차 시설 구조상 크기로 인한 제약과 한계가 명확하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파격적인 외모를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럭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꿔버린 미래지향적인 첨단 디자인을 선호하는 매니아들이나 트렌디한 셀럽들에게는 그 어떤 드림카보다 훌륭한 대체 불가의 대안임이 틀림없습니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얘깃거리를 만들어주는, 언제나 핫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매력적인 모델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